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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숫자 나열보다 중요한 건 ‘한눈에 이해되는 구조’

보고서에 공공데이터를 넣는 일은 흔하지만, 단순히 수치를 나열한다고 해서 효과적인 자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정책자료, 학술리포트, 내부기획서 등에서는 데이터의 ‘해석’과 ‘맥락’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죠.
여기서 시각화의 힘이 발휘됩니다.
공공데이터는 보통 통계청,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서 제공하는 수치 중심의 원자료입니다.
하지만 엑셀 표만으로 구성된 보고서는 핵심 메시지가 파악되기 어렵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어떤 방식으로 시각화하느냐에 따라
보고서의 완성도와 설득력, 전달력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연도별 교통사고 통계를 보여준다고 할 때,
단순한 숫자 나열보다 꺾은선그래프로 시간 흐름을 보여주고,
구간별 사망자 수는 막대그래프로 강조하면 독자는 흐름과 분포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고서 시각화는 단순 장식이 아니라, 정보 해석을 돕는 필수 도구입니다.
 

공공데이터 기반 보고서, 어떻게 시각화하면 좋을까?
공공데이터 기반 보고서, 어떻게 시각화하면 좋을까?

2️⃣ 시각화의 기본: 적절한 유형 고르기

공공데이터 보고서를 만들 때는 먼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 목적에 따라 차트 유형을 고르는 것이 시각화의 첫걸음입니다.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막대그래프: 지역별, 성별, 나이대별 등 ‘범주형 비교’에 적합
  • 꺾은선그래프: 연도별, 분기별 등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 표현
  • 파이차트: 전체 대비 비율 (단, 5개 이하 항목만 추천)
  • 히트맵: 특정 구간의 빈도나 강도(예: 민원 발생 지역)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때
  • 산점도: 변수 간 상관관계가 있을 때

예를 들어, 정부지원금 신청률과 실제 수령률 간의 관계를 분석할 때는 산점도가 유리하며,
지역별 취업률을 나타낼 때는 막대그래프 또는 히트맵이 직관적입니다.
한 보고서에 여러 유형의 차트를 무작정 넣기보다는, 목적에 맞는 형태로 2~3종류만 선택하는 것이
정보 과부하를 막고 핵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엑셀과 구글스프레드시트만으로도 충분하다

별도의 시각화 도구를 다루지 못해 보고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꼭 고급 툴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공공데이터 보고서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만으로도 충분히 시각화가 가능합니다.
엑셀에서는 추천 차트를 통해 빠르게 그래프를 만들 수 있고,
세로막대형, 누적형, 이중축 등 다양한 형태의 응용도 가능합니다.
구글시트는 웹 기반이라 협업이 용이하고, 데이터 연결 후 실시간 반영도 가능하죠.
중요한 건 도구의 복잡함이 아니라 어떤 메시지를 어떤 시각 효과로 전달하느냐입니다.
만약 고급 기능이 필요하다면, Datawrapper, Flourish, Tableau Public 등의 무료 시각화 툴을
최소한으로 익혀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들은 클릭 몇 번만으로 인터랙티브 차트를 삽입할 수 있어
단순 보고서를 넘어서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시각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4️⃣ 독자가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를 먼저 설정하자

많은 사람이 시각화를 그저 ‘차트를 넣는 작업’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의 시각화는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 특정 메시지를 ‘느끼게’ 하는 구성 전략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의 출산율 차이를 보여주는 자료라면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색상이나 크기 차이로 직관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연도별 교통사고 감소율을 강조하고 싶다면 꺾은선 그래프에 감소 구간을 색상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보고서 제목, 차트 캡션, 요약 문장 등을 적절히 배치해
차트를 보지 않고도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각화는 데이터의 해석을 돕기 위한 것이므로,
데이터 → 차트 → 메시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해야
읽는 사람이 보고서를 끝까지 읽고, 원하는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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