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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화에서 색상이 중요한 이유

공공데이터를 시각화할 때, 색상은 단순한 꾸밈 요소가 아닙니다.
색상은 정보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구분을 만들고, 흐름을 제어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데이터를 회색 계열로 표현한 차트와
명확한 색상 대비가 적용된 차트를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눈에 띄고, 정보 전달력이 높습니다.
색은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기도 하며, 특정 데이터 포인트에 강조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색상은 데이터 유형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비율 비교에서는 동일 계열 색상의 단계 차이를 활용하고,
범주형 데이터는 색상군을 구분해서 명확한 범례 인식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즉, 색상은 시각화의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정보를 표현하는 논리적 구조의 일부입니다.

 

색상 조합과 시각적 위계 구조 이해하기
색상 조합과 시각적 위계 구조 이해하기

2️⃣ 색상 조합의 기본 원칙 3가지

효과적인 색상 조합을 위해선 다음 세 가지 원칙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① 데이터 유형에 따른 색상 선택

  • 연속형 데이터: 밝기 또는 채도의 단계를 사용
    예: 미세먼지 농도 히트맵 → 옅은 파랑 ~ 진한 파랑
  • 범주형 데이터: 전혀 다른 계열의 색상을 사용
    예: 지역별 코로나 확진율 → 초록, 주황, 빨강, 파랑 등

② 시각적 대비와 배경색 고려

차트에서 중요한 값은 강조 색상을 사용하고,
보조 정보는 중립색(회색 계열)을 활용하여 시각적 위계를 명확히 구성합니다.
배경색이 흰색일 경우에는 너무 옅은 색은 피하고,
반대로 어두운 배경에선 밝은 색상을 선택해야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③ 색맹 사용자 대비 (Colorblind Friendly)

전 세계 인구의 약 8%는 색맹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색-녹색 대비는 피하고,
ColorBrewer, Viz Palette, Adobe Color와 같은 색맹 대응 팔레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배려는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 시각적 위계란 무엇인가?

시각적 위계(Visual Hierarchy)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읽을 때 무엇부터 인식하고, 어떤 흐름으로 이해하게 되는지를 설계하는 원칙입니다.
이는 시각화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차트를 떠올려봅시다:

  • 강조해야 할 값은 진한 파랑
  • 보조 설명은 연한 회색
  • 축 라벨은 작은 크기의 중간 회색
  • 제목은 검정 + 굵은 서체

이런 구성을 통해 사용자는 중요 정보 → 비교 데이터 → 부가 설명의 순서로
자연스럽게 시각적 흐름을 따르게 됩니다.
이처럼 색상, 크기, 위치, 대비를 이용해
데이터 속성에 맞는 위계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범례에 들어가는 색상도 너무 많지 않게 제한하고,
색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면 모양(도형, 선 스타일)도 함께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블로그에 활용할 경우, 모바일에서 볼 때도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도록
명도 대비가 충분한 구성을 추천합니다.

 

4️⃣ 색상 사용 시 실수와 개선 팁

색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시각화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흔히 하는 실수와 그 해결 방법입니다.

  • 색상이 너무 많음: 범주형 데이터를 색으로 모두 표현하려 할 경우,
    6~7개 이상이면 구분이 어렵고 복잡해 보임 → 최대 5개로 제한 + 나머지는 중립색 처리
  • 색상과 의미의 연결 없음: 파란색이 높은 값인지 낮은 값인지 모호할 경우
    → 색상 스케일에 범례 추가 필수 (예: 0~100 사이 밝기 단계 명시)
  • 같은 색상을 반복 사용: 여러 차트에서 같은 색이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면
    사용자 혼란 유발 → 콘텐츠 전체에서 색상 의미를 통일
  • 색상 선택에 감정 개입: "이건 이쁘니까 빨강!" 같은 감성 선택은 피하고
    데이터의 목적과 메시지에 따라 논리적 색상 배치가 중요

마지막으로, 색상은 너무 많을 필요도 없고
때로는 흑백 차트가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색 자체보다, 그 색이 어떤 정보를 ‘구조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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