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시각화의 메시지를 강화하는 도구

공공데이터를 시각화할 때 가장 흔하게 간과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색상(color)’입니다.
색은 단순한 꾸밈 기능이 아니라, 정보의 흐름을 안내하고 시각적 강조를 유도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적절한 색상 조합은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하게 하고,
잘못된 색상은 정보 전달을 방해하거나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을 의미하는 데이터에 파란색을 사용하거나,
긍정과 부정의 구분을 동일한 계열 색상으로 표현하면 독자는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시각화에서 색상은 정보 전달의 ‘언어’와도 같기 때문에 명확한 규칙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블로그,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 시각 중심 콘텐츠에서는 색의 선택만으로도 사용자 체류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색의 의미, 조합 방식, 시각적 위계 설정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수입니다.

 

시각화할 때 꼭 알아야 할 색상 조합과 시각적 위계 팁
시각화할 때 꼭 알아야 할 색상 조합과 시각적 위계 팁

2️⃣ 색상의 역할: 강조, 구분, 흐름을 만들어주는 3대 원칙

데이터 시각화에서 색상은 주로 아래의 세 가지 역할을 합니다:

① 구분 (Categorical)

서로 다른 범주나 항목을 식별할 때 사용합니다.
예: 지역별, 성별, 연령대 등 → 명확한 색 차이 필요
💡 팁: 색상 수는 5개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가독성에 유리함

② 강조 (Highlight)

특정 데이터를 강조하고자 할 때 대비되는 색을 사용합니다.
예: 전체 평균은 회색, 특정 지역은 붉은색
💡 팁: 중요 정보는 강한 채도(선명한 색), 보조 정보는 중성색(회색 계열) 사용

③ 흐름 유도 (Sequential)

숫자의 크기나 시간 흐름 등 연속적인 수치를 시각화할 때 색 농도 차이로 표현합니다.
예: 기온, 인구 수, 예산 등
💡 팁: 같은 색의 밝기/채도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
(예: 밝은 노랑 → 진한 오렌지)

이처럼 색상의 용도를 구분하고 목적에 맞게 활용하면,
차트 하나만으로도 논리와 흐름이 살아있는 시각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색상 조합법: 실패하지 않는 기본 공식

색상 조합은 감각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기초 공식만 알아도 누구나 안정적인 시각 구성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공공데이터 시각화에서 자주 활용되는 안전한 색 조합입니다:

  • 🔹 파랑+회색+주황: 중립적이면서도 강조 구분이 명확함
  • 🔺 초록+노랑+빨강: 긍정주의위험 표현에 최적화
  • 🟨 단색 계열 (Single Hue): 채도/명도만 변화시켜 데이터 흐름 표현
  • ⚠️ 주의: 붉은색과 초록색은 색약자에게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병용에 주의 필요

또한 다음과 같은 접근성 요소도 고려해야 합니다:

  • 텍스트가 있는 차트에서는 배경과의 명도 대비가 중요 (명암 차는 4.5:1 이상)
  • 채도가 너무 높은 색은 화면에서 눈을 피로하게 만듦
  • 색으로만 구분하지 않고, 텍스트나 도형도 함께 사용하면 인지율 증가

이러한 기본 조합만 잘 지켜도 차트의 품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4️⃣ 시각적 위계란 무엇인가? 강조 순서를 설계하라

시각적 위계(Visual Hierarchy)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볼 때
‘어디를 먼저 보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설계 원칙입니다.

즉, 데이터가 여러 개일수록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시각적 크기, 색상, 위치를 조절해
‘읽는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시각적 위계 구성 요소:

요소활용 방법예시
색상 강조할 데이터에 강한 색 사용 전체는 회색, 주요 항목은 파랑
크기 수치가 큰 데이터를 더 크게 표시 막대그래프 높이 차별화
배치 중요한 정보는 상단/왼쪽에 핵심 차트는 맨 위 배치
레이블 직접적 수치를 표시 숫자 라벨 추가로 해석 유도
 

예를 들어, 서울시 25개 구의 예산을 시각화할 때
전체 평균은 회색, 상위 3개 구는 파랑, 나머지는 연한 회색으로 구분하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어디가 많은지’ 빠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색을 예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전달력을 고려한 설계가 공공데이터 시각화에서는 핵심입니다.

반응형